부자꿈나무, 일상의 기록

기상 직 후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아침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단 나의 출근 전 까지의 평균적 아침을 다시 떠올려봤다. 기상직후 부터 출근 전 일찍일어나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유롭게 일어나지 못하기에 아침식사는 시간이 제일 적게 소모되는 시리얼로 먹는다. 시리얼 먹는동안 온수가 나오도록 보일러를 올려두고, 아침식사가 끝나는 대로 후다닥 씻고나온다. 아직 잠이 좀 덜깬 다소 몽롱한 상태로 눈에 보이는 편한 옷으로 대충 걸친다. 전날 만들어둔 도시락이 있다면 챙겨가고 없다면, 먹기편한 간편식 하나와 물통하나 챙겨서 출근한다. 출근에 1시간 가량 소요되며, 경제관련 유튜브 영상을 청취한다. 가장먼저 할 일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기상하기' 무작정 일찍일어나는 것은 피로만 쌓이고 그 때문에 하루가 망..

어느날 커피를 잘 내리고 싶어졌다. 사용하던 머신에서 내려 마시던 커피가 평소에도 맛이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 그날따라 맛이 너무 없었다. 일단 원두는 별로 좋은게 아니기에 테라로사에서 마셨던 고소하고 다채로운 풍미가 입안을 가득채우는 그런 커피는 애초에 한계가 있다.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개선해보면 좀 더 나아질 것 같아 유튜브 영상들을 여려개 봤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들은 커피 한 잔 내리는 것도 정성을 가득 들이는구나...' 영상 속 사람들 대부분 정밀한 계량과 입자크기 조절, 밀도조절 및 저게 뭐지 할 정도의 생소하고 전문적인 도구를 활용하여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다. 저 분야의 문외한인 내가 화면으로 보는데도 진한 갈색으로 추출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저 커피는 맛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