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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핵심 노하우(저자 마경환)

BOOKOOM 2023. 2. 12. 23:07

   대략 2020년 즈음 유투브 영상을 보다가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주식투자에 갓 입문한 때였고, '레이달리오의 올웨더포트폴리오'로 대표되느 자산배분전략을 접하였기에 채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어설프게나마 알고 있었다. 주식과 채권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상호보완적인 성격 때문에 자산배분의 큰 축을 담당한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하곤 하는데, 무슨 원리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알고싶어 구매를 결정했다. 그리고 서너페이지를 넘긴 후 책장에 보관하게되었다.

 

  어느덧 2022년 말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폭락한 주가지수가 1년여동안 지루하게 내려오고 있었고, 환율은 본적도 없는 1400원대를 찍고 다시 내려가는 때였다. 마침 여유자금이 생기게 되어 '달러선물 인버스ETF'에 일정금액 투자해 둔 상태였고, 구독하는 경제관련 유투브 컨텐츠들이 너도나도 채권을 외치고 있었다. 최근 몇달전부터 저자이신 마경환 대표님도 게스트로서 채권관련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남은 여유자금의 대부분을 과감하게 미국채 30년선물 ETF와 국고채30년 ETF에 투자하였다. 잘 알지못한 상태에서 투자해놓고 보니 두려움이 엄습하던 와중 책장에 꽃아두었던 이 책이 다시금 눈에 띄었다. 그동안 유투브를 통하여 주워들었던 것들이 많아서 인지 거금을 투자해놓고 발등에 불 떨어진 심정이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저자의 설명이 바로바로 이해가 되었다. 사흘정도에 걸쳐 완독한 후 수 일전 충동적으로 채권(그것도 듀레이션이 30년에 가까운 초장기채권)에 투자한 나의 무모한 행동으로 인한 불안감이 진정되었다. 유투버들이 채권을 외치는 것이 이해되었고, 투자 타이밍도 상당히 적절했던것 같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접했던 채권에 대한 파편적 지식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많이 정리가 되었다.

채권이라는 금융상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어떻게 거래되고, 어떤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 시세가 움직이게 되는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대한 여러 다른 리뷰에서 지적하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 설명 내용에 대한 반복이 좀 많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채권의 원리애 대하여 최대한 알기쉽게 설명하려 하고있다. 한가지 개념을 설명하고 이 개념을 바탕으로 설명의 범위를 점점 넓히면서, 채권의 종류별로 이어서 설명하다보니 개념을 복습하는 느낌으로 반복적인 설명글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채권을 처음 접하여 공부하는 입장이기에 중요한 개념을 반복적으로 읽게되어 좀 더 쉽고 집중도를 유지하며 공부할 수 있었다.

 

1회 완독으로 책의 내용을 100%습득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 몇회 더 읽으며 채권의 기초를 탄탄히 다져볼 예정이다.

 

P.S. 책의 저자이신 마경환님은 유투브채널도 운영중이며, 유투브 컨텐츠들도 매우 좋은 편이다. 구독할 가치가 있다!

 

저자 마경환님의 유투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gbadvisor